누수 수리를 마치면 바로 도배나 마루 공사를 다시 하고 싶어집니다. 그런데 새는 곳을 막았어도 그동안 벽과 바닥, 아랫집 천장 속에 스며든 물은 한동안 남아 있습니다. 이 물이 다 빠지기 전에 마감을 덮으면 곰팡이와 얼룩이 다시 올라옵니다.
마르는 속도를 정하는 것
- 샌 기간 — 몇 주 샌 경우와 몇 달 샌 경우는 스민 깊이가 다릅니다.
- 재료 — 석고보드는 비교적 빨리 마르지만 콘크리트 슬래브와 미장층은 오래 걸립니다.
- 계절과 환기 — 장마철과 한겨울에는 건조가 더디고, 환기가 어려운 방은 더 늦습니다.
- 개방 여부 — 개방한 자리를 조금 열어 둔 채 말리면 속까지 마르는 시간이 줄어듭니다.
그래서 며칠이면 되는 집도 있고, 몇 주 이상 지켜봐야 하는 집도 있습니다.
마르는 동안 확인할 것
- 얼룩 테두리 표시 — 수리 직후 테두리를 표시하고 날짜를 적습니다.
- 주기적 사진 — 같은 위치에서 며칠 간격으로 찍어 비교합니다.
- 손 감촉과 냄새 — 차갑고 눅눅한 감촉이 줄어드는지 봅니다.
- 계량기와 보일러 압력 — 수리한 계통이 다시 새지 않는지 함께 확인합니다.
마감을 다시 해도 되는 신호
- 표시한 테두리 안쪽 색이 옅어지고 더 이상 넓어지지 않습니다.
- 손으로 눌렀을 때 주변 벽과 감촉 차이가 거의 없습니다.
- 습도계로 쟀을 때 주변과 수치가 비슷해집니다.
서두르면 생기는 일
덜 마른 벽에 도배를 하면 몇 주 뒤 같은 자리에 누런 테두리가 다시 떠오릅니다. 덜 마른 바닥에 마루를 깔면 판이 뒤틀리거나 아래에서 곰팡이가 피기 쉽습니다. 마감을 미루는 동안 불편하더라도, 한 번에 끝내는 편이 결국 덜 번거롭습니다.
다시 번진다면
테두리가 다시 넓어지면 수리한 자리 말고 다른 곳에서 새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 강동누수는 수리 뒤 마르는 과정에서 이상이 보이면 해당 계통을 다시 시험해 수리 부위가 원인인지, 다른 원인이 겹쳐 있는지 확인해 드립니다. 복구 시기와 범위는 개방·교체·복구 안내도 참고하세요.
자주 받는 질문
수리했는데 얼룩이 더 커진 것 같아요.
수리 직후에는 안에 남아 있던 물이 표면으로 올라오면서 얼룩이 잠시 번져 보일 수 있습니다. 테두리를 표시하고 며칠 간격으로 비교해, 계속 넓어진다면 다시 확인을 요청하세요.
제습기를 돌리면 빨리 마르나요?
공기 중 습기를 낮춰 표면 건조를 돕습니다. 다만 콘크리트 속 깊이 스민 물은 시간이 걸리므로 제습기와 환기를 함께 쓰고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.
아랫집 천장 도배는 언제 해야 하나요?
천장 속이 충분히 마른 다음에 해야 곰팡이와 재얼룩을 막을 수 있습니다. 손으로 눌러 보거나 습도계로 측정해 주변과 차이가 거의 없어졌을 때를 기준으로 삼으세요.